이재용 워싱턴 출국…美 관세 협상 앞두고 ‘비즈니스 외교’ 나서나

이재용 워싱턴 출국…美 관세 협상 앞두고 ‘비즈니스 외교’ 나서나

기사승인 2025-07-29 17:36:5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막바지 국면에서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의 첫 외부 일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과 신사업 기회를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이 오는 8월1일 발효되는 미국 상호관세 조치를 앞두고, 우리 정부의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지원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협상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약 54조 원을 들여 테일러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전날에는 테슬라와 22조80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칩 ‘AI6’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