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공천 개입 명태균 내일 소환

김건희 특검, 尹 체포영장 청구…공천 개입 명태균 내일 소환

기사승인 2025-07-30 15:02:44
윤석열 전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2차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조치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 재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아무런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12분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출석을 요구해 왔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로, 특검은 “변호인 선임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실제 강제집행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과거 내란 특검의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은 사례가 있는 만큼 일단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또 특검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측은 “(명씨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원주 통일교 부원장 소환설과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건진법사 관련 청탁 사건과 관련해서는 “청탁 관련 사건임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청탁 내용이나 인사 관련 여부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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