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31일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곧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과 관련해 “면담 결과에 따라 긴급 브리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협상대표단과 만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협의’를 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앞서 한국 대표단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오후 한국 무역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며 “지금 당장 한국 (상호) 관세는 25%인데, 그들은 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회담 장소는 밝히지는 않았는데, 앞서 무역 협상에 합의한 일본의 경우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