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통상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 2008년 광우병 집회 사진을 제시하면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방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31일 오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결과를 브리핑하며 “광우병 (시위) 때 광화문에 모인 사진을 가져가 이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이런 부분이 한국 상황을 이해하는 데 특별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협상단은 미국의 도축 당시 30개월령 넘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요구에 대해 협상단은 미리 준비해간 과거 '광우병 시위' 사진을 제시했다. 그만큼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한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하다는 점을 설득한 것이다. 시위 사진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참한 것이라고 김 장관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