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개혁 대표’ 향한 당심…정청래 “내란척결·지방선거 초점” [8·2 민주 전당대회]

‘강력한 개혁 대표’ 향한 당심…정청래 “내란척결·지방선거 초점” [8·2 민주 전당대회]

정청래, 득표율 61.74%로 박찬대 누르고 신임 당 대표 선출
정청래, 3일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行…4일 국립현충원 참배

기사승인 2025-08-02 19:14:53 업데이트 2025-08-02 20:07:3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받고 있다. 김건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심이 초지일관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언급한 정청래 신임 당 대표를 향했다.

정 대표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61.74%의 득표율을 올리며 박찬대 전 대표 후보(38.26%)를 꺾고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권리당원 55%, 전국대의원 15%, 국민선거인단 30%가 반영됐다. 권리당원 투표는 정 대표가 66.48%의 득표율을 올리며 박 전 후보(33.52%)를 앞섰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전 후보(53.09%)가 정 대표(46.91%)보다 우위를 가졌다.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정 대표가(60.46%) 박 전 후보(39.54%)를 누르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 대표는 이날 김병기 원내대표(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당기를 이양받으며 수락연설에서 내란 척결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는 종료됐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비상계엄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 반성 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잔당을 단죄해야 한다.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해 6월 시행될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승리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 걸겠다”며 “민주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고, 내년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대표는 박 전 후보의 공약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후보는 오는 3일부터 국민의힘 의원 45명 제명 및 고발, 국민의힘 특검 기소시 정당해산 즉시 추진 등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박찬대와 정청래는 헤어지지 않는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후보는 이날 투표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대표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민주당을 더 개혁적으로, 더 강단 있게 이끌어주시리라 믿는다. 대표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함께 할 의지를 전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당원 한 분 한 분의 뜻, 그 무겁고 뜨거운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생의 현장에서 개혁의 길목에서 언제나 당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은 전당대회서 유효 투표자수 64만7381명 중 54만4537명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정견연설을 통해 “내란 잔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으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정 대표는 당 대표 첫 일정으로 오는 3일 아침 전남 나주로 폭우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4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하며 당 대표 활동에 본격 나선다.
김건주 기자, 권혜진 기자, 유병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권혜진 기자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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