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안티딥보이스, 한 달 만에 2900억원 피싱 피해 예방” 外 카카오‧SK AX [기업IN]

LG유플러스 “안티딥보이스, 한 달 만에 2900억원 피싱 피해 예방” 外 카카오‧SK AX [기업IN]

기사승인 2025-08-05 11:05:16

LG유플러스 직원이 익시오의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한 달 만에 5500여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광복절 기념 이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 ‘톡 안의 태극기 챌린지’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SK AX는 SBI저축은행 ‘AI전환(AX) 기반 IT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사업’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 ‘안티딥보이스’ 도입 한 달 만에 5500건 피싱 시도 탐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한 달 만에 5500여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83건에 달하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2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보고 있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술로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자사의 AI 앱 ‘익시오(ixi-O)’를 통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실시간 보호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은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 위변조된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2분 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가려낸다.

안티딥보이스는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분석, 위조 가능성을 판단한다. LG유플러스는 정확한 탐지를 위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해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합성된 음성에 대한 탐지 정확도는 98% 수준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과수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해 고객 안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의 위험 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 상무는 “AI를 활용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광복절 기념 이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 ‘톡 안의 태극기 챌린지’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광복절 80주년 기념 ‘톡 안의 태극기 챌린지’ 기부 캠페인 진행


카카오가 광복절 기념 이용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 ‘톡 안의 태극기 챌린지’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 서비스 내 다양한 활동을 챌린지로 구성해 일상 속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고, 이용자의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챌린지는 총 네 가지 행동 미션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진행되는 미션에 참여할 때마다 카카오가 건당 815원을 기부한다. 기부금 전액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쓰인다.

행동 미션은 △춘식이의 광복절 기념 케이크 퍼즐을 맞추고 애국심 테스트를 진행하는 ‘퍼즐 맞추기’ △카카오톡 프로필에 춘식이 태극기 스티커를 다는 ‘톡 프로필 스티커’ △카카오톡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거나 집 앞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태극기 인증’ △카카오맵에서 태극기 마커를 단 28개 장소를 찾아보는 ‘태극기 찾기’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같이가치의 모금함을 통해서도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종료일인 8월 17일까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모금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광복절 기념 굿즈인 춘식이 기부 배지와 폰케이스, 티셔츠, 무궁화 비누까지 총 4종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모두를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지난달 30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별별한국사’의 최태성 강사와 함께 특별 제작한 콘텐츠 ‘다시 쓰는 역사의 기억, 태극기 변천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태극기의 변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철학을 되짚으며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승원 카카오 같이가치 리더는 “태극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 이용자들이 일상 속 챌린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광복절의 의미를 기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013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2년간 총 79만 건의 인증 및 기부 참여가 있었고, 카카오와 이용자는 32억1843만원을 함께 기부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제품 판매와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까지 4만4955건의 주문을 통해 판매 수익금 약 2억4000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했다.

윤풍영 SK AX 사장이 6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IMAGINE AX 2025’ 컨퍼런스에서 SK AX 출범의 의의와 비전을 담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 AX 제공

SK AX, 3년간 SBI저축은행 ‘AX 기반 IT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사업’ 착수


SK AX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권 IT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시장에서 ‘AX형 운영관리’ 혁신을 본격화한다.

SK AX는 SBI저축은행 ‘AI전환(AX) 기반 IT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 AX는 2028년까지 3년간 SBI저축은행 전사 IT시스템 유지보수를 맡는다. 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행한 1기 사업에 이은 연속 수주로 AX 파트너로서 신뢰와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 SBI홀딩스 핵심 계열사로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 SBI저축은행은 비대면 앱 뱅킹 서비스 ‘사이다뱅크’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서민 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와 운영 자동화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AI회의록’을 SBI저축은행 업무 시스템에 반영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 운영사, 협력사, 벤더 간 수시로 열리는 미팅 내용을 AI 회의록 형태로 자동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어 운영관리에서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키운다.

시스템 장애 대응 영역에서도 SK AX가 축적해온 생성형 AI 운용 기술을 활용해 SBI저축은행이 자체적인 AI 기반 장애 분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애 대응 속도 향상과 함께 문제 재발 방지까지 해결한다.

특히 여러 대형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성능이 입증된 자체 API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에이티웍스’를 적용해 유지보수 품질 신뢰도를 키운다. 해당 솔루션은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위한 API 테스트를 자동화해 시간당 최대 10만건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TCP‧IP 기반 전문 메시지 테스트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SK AX는 장애 발생 건수, 동일 장애 재발률, 품질 개선 항목 수, 비용 효율화 성과 등 다양한 정량 지표 기반 성과관리 체계를 운영에 접목한다. 이어 유지보수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남식 SK AX 금융사업본부장은 “SK AX는 국책은행,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다수 금융기관의 IT 운영 파트너로서 안정성과 신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사업 역시 단순한 유지보수를 넘어, SBI저축은행이 종합금융사 수준에 준하는 디지털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AX 시대에 걸맞은 업무 방식과 변화 관리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