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가 미래 첨단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국 최고의 혁신 중심도시 도전장을 던졌다.
원주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제3차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021년 이후 3회 연속 지정이다.
지정 구역인 문막읍 원주양궁장과 흥업면 매지저수지 일대에서는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6종의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됐다. 실증 기간이 3∼5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당 특례를 기반으로 △산림방역 △응급물자 배송 △말벌 방제 등 공공형 드론 서비스의 실증·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시민 체감형 ‘드론의 맛있는 배달’
이달부터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증사업인 ‘드론의 맛있는 배달’이 가동됐다.
무대는 황둔리 캠핑지 일원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캠핑장의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먹거리를 드론으로 배송한다.
지역 먹거리는 치킨, 찐빵, 옥수수 등으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설치, LTE 기반 통합 통신 장치와 영상정보 시스템을 갖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선정된 과제다.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지역 내 드론 기업 캣츠(KA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추진 중이다.

◇올해 ‘미래항공기술센터’ 준공
원주시는 드론산업 생태계 완성 핵심 시설인 미래항공기술센터를 건립에 나섰다.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국내 최초 중대형급(자체 중량 150㎏∼3,175㎏ 이하) 유·무인 드론의 시험평가 인증센터다.
부론일반산업 단지 내에 지상 2층, 전체면적 3,930㎡ 규모다.
센터 내에는 비행조종안정성평가시스템 등 시험장비 3종을 구축해 기술 신뢰성을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원주시는 드론산업 생태계의 체계적 완성과 함께 지역에 맞는 실용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 기술과 행정산업,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드론은 AI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현되는 기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산업기반 조성을 통해 원주시를 드론산업 선도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