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라 2군행 비하인드 “제가 먼저 요청…감독님 세 번이나 찾아가” [쿠키인터뷰]

빅라 2군행 비하인드 “제가 먼저 요청…감독님 세 번이나 찾아가” [쿠키인터뷰]

BNK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 인터뷰

기사승인 2025-08-08 19:28:37 업데이트 2025-08-08 19:32:53
‘빅라’ 이대광이 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4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1~2라운드 부침을 이겨내며 반등하고 있는 ‘빅라’ 이대광이 시즌 초 부진을 돌아봤다.

유상욱 감독이 이끄는 BNK 피어엑스는 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4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전 11연패를 탈출한 BNK는 10승(14패)째를 올리며 라이즈 그룹 선두 디플러스 기아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이대광은 1세트 아지르, 2세트 아리를 잡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대광은 “DK전 11연패를 끊었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왔고, 잘 이겨냈다”고 승리에 만족했다. 이어 “BNK의 장점은 교전 아닌가. 교전력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연습 때 폼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던 이대광은 “스크림 경기력이 훨씬 좋다. 아직 스크림 때 폼과 거리가 멀다”며 “연습 때도 시원하게 한타하면서 교전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물론 절제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타를 열지 말아야 할 때 한타를 개시하는 경우가 있다. 디테일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상대 위치를 잘 파악한 뒤 한타 포지션을 잘 잡으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대광은 지난 1~2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고, 2군으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스크림은 잘 풀리는데, 대회에선 경기력이 아예 안 나왔다. 실력보다 마인드가 크게 흔들렸었다”며 “제가 감독님께 먼저 ‘2군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유 감독은 이대광의 요청을 두 번 거절했지만, 세 번째 부탁은 거절할 수 없었다. 이대광은 “감독님께 세 번이나 찾아갔다. 결국 감독님이 고민 끝에, 치유하라는 의미에서 저를 내려보냈다”며 웃은 뒤 “다행히 폼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라인전에서 끝까지 버티려는 습관만 버리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대광은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계속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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