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나는 것에 대해 “정치검찰의 피해자의 명예를 되찾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숙고 끝에 국민 눈높이와 시대적 요구를 함께 살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란을 종식해야 하는 정부인만큼 검찰 독재의 무도한 탄압 수사로 고통받은 피해자들의 삶과 명예를 되돌리고자 했다”라며 “이번 광복절 사면은 정부의 발표대로 민생과 국민 통합을 중심 가치로 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여권 인사들도 “민주주의의 회복과 통합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가장 먼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건의했던 당사자로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한다. 담대하고, 시대정신을 읽는 통찰력까지 지도자의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면에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정치인이 포함됐다”며 “국민주권정부, 이제 회복과 통합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무도한 검찰 권력의 잘못을 바로잡아준 이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통령의 사면은 특권으로 보이지만 실은 대통령이 짊어지게 되는 고통과 고뇌의 결정체다. 그 고뇌의 무게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개인의 회복을 넘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는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도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