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KT 롤스터는 그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4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T1은 17승(8패)째를 챙겼다. 3~4라운드 6승1패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탔다. 2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격차는 1.5경기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인 ‘페이커’ 이상혁은 이날 승리로 LCK 역사상 처음으로 700승을 달성했다.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11승14패를 기록했다. 4라운드부터 ‘웨이’ 한길을 주전 서폿으로 기용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러 수를 던졌으나 모두 통하지 않았다.
T1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케리아’ 류민석과 ‘오너’ 문현준이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상혁과 ‘구마유시’ 이민형도 안정적으로 딜을 보탰다. KT는 중반 이후 전투에서 모조리 패하며 넥서스를 헌납했다.
2세트도 T1의 흐름이었다. T1은 8분 유충 교전에서 좋은 한타 포지션을 기반으로 KT 3인을 끊었다. 급해진 KT는 11분 탑 다이브를 감행하다 더 큰 손해를 입었다. T1은 골드 차를 벌려가며 연전연승을 거뒀다. 24분 상대 본진에서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운 그들은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