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날렵하다…‘역시 아우디’ 이름값 하는 전기 세단 A6 e-트론의 품격 [시승기]  

고요하고 날렵하다…‘역시 아우디’ 이름값 하는 전기 세단 A6 e-트론의 품격 [시승기]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시승기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 '눈길'
80%까지 충전하는 데 20여분
에어 서스펜션 탑재…승차감↑

기사승인 2025-08-25 08:00:04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세단 모델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송민재 기자

전기차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아우디는 세단 시장의 주력 모델인 A6에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PPE)을 입힌 ‘더 뉴 A6 e-트론(이트론)’을 선보이며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2일 아우디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개최한 ‘Audi e-xperience Day’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신형 아우디 A6 e-트론을 타고 강원 원주까지 왕복 234㎞ 구간을 달렸다. 

첫 인상은 단연 ‘길고 날렵하다’였다. 전장 4928㎜, 전폭 2137㎜, 전고 1487㎜로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는 한눈에 봐도 당당하다. 세련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후면 디지털 조명 시그니처는 멀리서도 단번에 아우디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전면부 엠블럼 링에 적용된 조명은 차별화 포인트다. 아우디 관계자는 “차량 전면에 첨단 매트릭스 LED와 후면에 디지털 조명 시그니처를 제공했다”며 “차별화된 조명 서비스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터널 주행 중에서도 다른 차량보다 밝은 조도가 유지돼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형 A6 e-트론 운전 중인 송민재 기자.  

외관을 둘러보고 차량에 탑승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 감각이 가득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버츄얼 사이드미러와 넓은 고해상도 OLED 터치 디스플레이였다. 뱅앤올룹슨(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풍성한 음향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기 신호에 따라 투광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 전자식 파노라마 선루프도 인상적이었다.

실내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다. A6 e-트론은 800V 전동화 아키텍처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대 수준인 27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20여 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69km로, 서울에서 강원도를 왕복하는 장거리 코스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엑셀을 밟자, 차체는 부드럽게 가속하며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했다. 2시간이 넘는 주행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이었다. 동승한 기자 역시 “차가 주행하는 동안 풍절음도 적고 승차감도 편안해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버츄얼 사이드 미러와 넓은 펼쳐진 고해상도 터치식 O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송민재 기자

이번 신형 A6 e-트론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노면 상태에 따른 주행 모드를 4가지로 변환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공기저항계수도 아우디 자동차 역사상 가장 낮은 0.21Cd까지 줄였다.

시승에 함께 한 권봄이 카레이서는 “주행 성능에서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기능 부분에서는 이질감 없는 회생제동과 빠른 충전 속도에 따른 편리함 등을 갖춘 완성형 차”라며 “역시 아우디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신형 A6 e-트론을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승 현장에서 스티브 클로이 아우디 코리아 대표가 A6 e-트론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이날 시승 현장을 찾은 스티브 클로이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3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신형 A6 e-트론 역시 빠른 충전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등 여러 특징을 갖추고 있어 많은 고객이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와 제품 퀄리티를 높여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 뉴 A6 e-트론은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어드밴스드(9459만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S-라인(1억210만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1억586만원) 등의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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