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금의환향’ 양대인 분석관 “‘칸’ 김동하 보고 감동”

[LCK] ‘금의환향’ 양대인 분석관 “‘칸’ 김동하 보고 감동”

기사승인 2021-08-28 23:57:14
담원 기아 '칸' 김동하와 양대인 분석관.   사진=LCK 유튜브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칸’ 김동하 선수에게 피드백을 해주면해주면 메모장을 옆에 띄워놓고 순서대로 적었어요. 사실 피드백을 해줘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선수들도 많거든요. 동하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감동했습니다.”

친정 팀으로 복귀한 후 자신의 능력을 재차 증명한 담원 기아의 양대인 분석관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담원 기아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의 결승전 세트 스코어 3대 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담원 기아는 3연속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양 분석관은 “올해가 아홉수인데 정말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다”며 “그렇기에 더 공격적으로 도전한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담원 이유영대표께서 항상 말하는 것이 있는데, 결국은 순리대로 인생이 돌아간다고 강조한다”며 “담원 기아로 돌아와서 김동하, 김정균 감독님 ‘푸만두’ 이정현·‘아레스’ 김민권 코치님과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순리대로 진행된 것 같아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양 분석관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장에 빼곡히 적어 놓은 김동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하는 앞서 “다른 팀원들은 양대인 분석관의 방향을 잘 알고 있지만, 저는 처음이기 최대한 빨리 이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양 분석관은 “저는 상대방이 얼마나 아는지를 파악하고 죽이는 것을 선호하기에 여러 가지 부분을 모두 준비했다”며 “제일 고생한 것은 탑·바텀 선수들이다”며 “이들을 위해 코치진까지 대동해서 많은 노력했는데, 모두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3세트까지 블루 진영을 고른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3세트 패배 후 담원 기아는 레드 진영을 골랐다. 양 분석관은 이에 대해 “레드 진영은 픽을 완성할 수 있는 블루진영과 달리 언제나 임기응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분석관은 “아무래도 전력분석관이라는 포지션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더 노력하고 있다”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이후 선수들이 처음에는 지쳐보였는데, 최대한 좋은 분위기 도와서 이번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LCK가 계속해서 ‘황부리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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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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