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사나' 강릉 산불 이재민의 눈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 안현동의 주민 최영주(44)씨가 전소된 주택에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산불이 저 멀리서 타고 있는 걸 보고 집 주변에 물을 뿌리다 잠시 화장실에 들렸는데 남편이 큰 소리로 당장 도망쳐야 된다 해 가방과 아이의 약만 들고 급하게 뛰쳐나왔다"라며 "소방차가 한대도 안 와 집이 순식간에 타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장 갈 곳도 없는데 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건물 100여채가 피해를 입었습니... [박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