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년, 진실을 묻는다
2년 전, 그날 밤 이태원의 좁은 골목은 비극의 현장이었다. 평범한 하루였다. 웃음으로 가득 차야 했을 밤은 비통과 눈물의 흑역사로 바뀌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1주기 당시 인터뷰를 했던 생존자는 “‘애초에 그런 곳을 왜 갔냐’고 묻더라. 나의 잘못이냐”고 물었다.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생존자는 서울 한복판 길거리를 걸으면서도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159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여전히 누구도 사과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 요청은 계속해서 빗발쳤다.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