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의 경고, 다가올 이커머스의 시간 [데스크 창]
“해외서도 분명 통한다. 한국에 머물지 않고 이베이나 아마존처럼 세계로 나가겠다.” 2006년 G마켓 상장 당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출사표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지금 밝혀진 그의 세계 진출 방식은 부실기업들을 모아 덩치를 키운 뒤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꼼수에 불과했다. 얼마 전 국회에서 ‘글로벌 진출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궤변에 가까운 그의 변명을 듣고, 1세대 이커머스의 신화가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 새삼 격세지감이 들었다. 글로벌 공룡을 무릎 꿇린 토종 마켓 창업자가 맞나 싶은 정도였다. ...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