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나도 공수처로부터 통신조회 당했다”
16일 일요일 아침 7시경.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제목은 ‘통신자료 제공사실 확인서’. PDF 파일을 다운받았고 비밀번호를 넣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느낌이었다. 사실 통신자료 제공사실 확인을 요청한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총 두 건의 정보 제공이 있었다는 결과를 받았다. 제공 요청기관 자리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공수처)’의 이름이 있었다. 공수처는 무려 두 차례에 걸쳐 개인 정보를 가져갔다. 이름‧주민번호‧이동전화번호‧... [최기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