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영문학 기행] 스물네 번째 이야기
콘위성에서 한 시간 정도 달려 웨일즈와 잉글랜드의 경계를 넘으면 바로 체스터이다. 체스터는 체셔(Cheshire)의 디(Dee) 강변에 있는 성곽도시이다.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11만8200명이다. 1541년부터 도시로 인정받았다. 기원 79년 로마제국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시절 제국의 제2군단은 고대 지도제작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켈트 코르노비(Celt Cornovii)라고 한 땅에 데바 빅트릭스(Deva Victrix)라는 이름의 요새를 세웠던 것이 체스터의 시작이다. 체스터의 요새는 요크(York)나 카를레온(Caerleon) 등지에 같은 시기에 세운 요새보다 규모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