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개그 스타, 안방 주름잡다

왕년 개그 스타, 안방 주름잡다

기사승인 2009-01-16 18:19:02

[쿠키 연예] 왕년의 개그 스타들이 안방을 주름잡고 있다. 최양락 이봉원 김국진 등이 TV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시키고 있다.

최양락 이봉원 김정렬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게스트로 등장해 MC 유재석 박명수 신봉선 박미선 등 개그맨 선후배들을 능가하는 입담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기준 지난 8일 16.1%보다 4.7%포인트 높아진 20.8%를 기록했다.

이들은 이미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MBC ‘명랑히어로’ 등에서도 왕년 개그 스타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양락은 게스트에 그치지 않고 ‘야심만만’의 ‘너는 내 노래’라는 코너의 고정MC ‘DJ 락’으로 출연한다. 또 MBC 케이블 채널 ‘에브리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가족이 필요해 시즌3’에도 캐스팅됐다. 이봉원도 예능 프로그램 MC자리를 꿰찼다. 최근 KBS 드라마채널에서 첫 방송된 부부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하하 호호 부부유친’에 노사연·이무송 부부와 함께 첫 공동 MC로 나섰다.

김국진은 설을 맞아 방송3사의 잇단 러브콜에 몸둘 바를 모를 정도다. 김국진은 현재 김용만과 함께 진행하는 MBC ‘어르신 가요제’를 비롯해 SBS ‘스타쇼주니어붕어빵’, SBS ‘상식스캔들’, MBC ‘추억의 코미디 걸작선’ 등 4개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진은 또 다음달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후속작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자는 죽지 않는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극중에서 그는 좌충우돌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홍기훈은 MBC가 설 특집으로 마련한 ‘추억의 코미디 걸작선’을 통해 5년 만에 코미디 무대에 선다. 홍기훈은 1993년 MBC 개그 콘테스트 대상 출신으로 한때 ‘덩달이 시리즈’를 유행시킨 90년대 최고 인기 개그맨이다.

이들의 인기 행진은 근래들어 시청자들의 복고풍 취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SBS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개그가 전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는데 코미디에서 개그, 버라이어티쇼로 이어지는 트렌드의 복고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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