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사갈등, 정상화 국면 돌입

YTN 노사갈등, 정상화 국면 돌입

기사승인 2009-01-20 20:47:01
[쿠키 문화] 구본홍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촉발된 YTN 노사 갈등이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YTN노조는 지난 19일부터 보도국 정상화 방안을 놓고 대화해 온 정영근 보도국장과 노종면 위원장이 보도국 정상화 방침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국장은 보도국 조직 정비, 공정방송 제도화 노력 착수, 조직 활성화와 일하는 분위기 조성 등 노조가 지난해 9월2일자 인사명령을 준수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 3가지 보도국 정상화 원칙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9월2일자 인사발령 이후 진행해 온 ‘인사명령 불복종 투쟁’을 즉시 끝내고, 향후에 방송을 수단으로 하는 투쟁을 전개하지 않기로 했다. YTN의 재승인을 위해 일단 노사가 뜻을 모은 것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경영계획서 보완, 인사명령 불복종 상태 해소, 방송사고 재발방지 약속 등을 재승인 보류 조건으로 제시했다. YTN은 이날 오후 방통위에 재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는 “이번 합의는 공정 방송을 약속한 보도국장을 인정한 것이지 구본홍 사장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구 사장 퇴임을 위한 피케팅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2일자 인사명령 거부자 중에 포함된 해·정직자의 공백과 설 연휴 방송 차질 우려 등을 고려해 인사명령 거부자들의 적절한 복귀 일정 조정이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PD협회와 기자협회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표 등 직원 8명에 대한 사측의 중징계에 반발해 21일부터 3일간 집단 대체휴가를 내고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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