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인들 불황 불구하고 기부 늘어

문화체육인들 불황 불구하고 기부 늘어

기사승인 2009-01-21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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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문화·체육계도 불황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송광고·음반·공연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문화·체육인들의 개런티 역시 크게 줄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웃돕기 성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문화·체육인이 ‘희망2009 나눔캠페인’에 500만원이상 기부한 총 금액은 20일 현재 2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행사 때의 2억1000만원보다 3000만원이 늘어났다. 희망2009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되는 불우이웃돕기 전국 모금행사다. 캠페인 기간이 아직 10여일 남은 점을 감안할때 기부금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기부에 참가한 문화·체육인은 디자이너 앙드레김, 방송인 현영, 개그맨 김용만, 화백 한미키,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양준혁 진갑용, 익명의 여성골퍼, 가수 김장훈, 축구 국가대표 코치 홍명보 등이다.

연예인중에는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현영과 김용만이 각각 5000만원 기부, 월100만원 정기 기부 약정을 했으며 가수 김장훈은 청룽이 지난해 말 서해안 살리기에 써달라며 보내준 14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0년간 공동모금회에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했으며 지난 캠페인 때 1억원을 기탁한 문근영은 기부자 명단에 빠졌다. 대신 올해 첫날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에 500여만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계와 별도로 MBC ‘닥터스’의 내레이션에 참가한 탤런트 신애라 등 스타 8명이 지난 두 달간의 출연료 2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스타들의 기부는 팬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쳐 기부문화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그룹 ‘동방신기’ 팬클럽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온·오프라인 모금이벤트를 열어 공동모금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의 팬클럽도 직접 만든 인형·지갑 등을 판 수익금 4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내놨다.

한편,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공동모금행사 ‘희망 2009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은 이날 현재 1901억원을 기록, ‘사랑의 온도’ 91.2도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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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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