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재벌 2세 31살에 임원된다

‘로열 패밀리’ 재벌 2세 31살에 임원된다

기사승인 2009-01-22 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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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기업 오너의 자녀는 평균 30대 초반에 임원이 되며, 이후 28개월마다 승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현재 기업 임원으로 재직 중인 대기업 총수 자녀 37명이 상무보나 이사대우 이상의 경영 임원으로 선임된 나이는 평균 31세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대기업 신규 임원 전체의 평균 나이가 45세인 것에 비해 14세나 낮다. 오너 자녀는 임원에 오른 뒤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기간도 평균 28개월로 일반 임원(43개월)보다 15개월 빨랐다.

조사대상자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임원이 된 오너 2세는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의 아들 윤석민(44)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으로, 24세 때(1989년) 이사가 됐다.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손자 양홍석(27) 대신증권 부사장은 승진 기간이 평균 5개월로 가장 빨랐다. 양 부사장은 2007년 5월 상무가 된 뒤 10월 전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3월 부사장에 올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31)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9개월 단위로 초고속 승진했다. 반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신영자(66) 롯데쇼핑 사장은 승진 기간이 평균 87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는 32세 때(2001년) 상무보로 선임된 후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로 올라 평균 28개월마다 승진했다. 이 전무의 동생 이부진(38) 호텔신라 전무는 2004년 상무보, 2005년 상무에 이어 올해 전무가 됐다. 정의선(38) 기아자동차 사장은 2000년 현대차 이사에서 2001년 전무, 2003년 현대모비스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으로 평균 24개월마다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 조원태(32) 대한항공 상무는 2006년 상무보를 시작으로 3년 연속 승진, 최근 상무A가 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 박세창(33) 상무도 2006년 상무보가 된 후 24개월 만에 ‘보’ 자를 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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