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계 휴대전화 2·3위 자리 수성

삼성·LG, 세계 휴대전화 2·3위 자리 수성

기사승인 2009-01-27 18:46:27
[쿠키 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2, 3위 자리를 굳히며 노키아와 ‘빅3’를 형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7.9%와 8.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위인 핀란드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38.4%였다.

삼성과 LG의 점유율을 합하면 26.6%로 세계에서 팔린 휴대전화 4대 중 1대가 한국 제품이다. 지난해 3분기 3위에 올랐던 소니에릭슨은 8.2%로 4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SA는 5위(6.4%)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5280만대, LG전자는 2570만대를 팔아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 4위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LG전자는 2007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도 각각 1억9700만대, 1억70만대로 2,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빅5 가운데 국내 기업만 판매량이 늘었다. 노키아는 4분기 1억1310만대를 팔았지만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10%대 후반을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9.4%로 떨어졌다. 2007년 4분기 4090만대를 판매했던 모토로라는 1900만대로 급격히 추락했다. 소니에릭슨도 판매량이 3080만대에서 2420만대로 크게 줄었다. 이들은 수천명 규모의 감원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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