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금 모금 행사인 ‘희망 2009 나눔캠페인’이 처음으로 모금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현재 2063억원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돼 사랑의 온도 98.9도를 기록하면서 나눔캠페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1919억원보다 144억원 많은 금액이 모였지만, 행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다만 전국 곳곳에 비치돼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모인 금액까지 더하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최종 모금액은 다음달 초 집계된다. 잠정집계 모금액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고 모금액(2008년 1985억원) 기록을 바꿨다.
경제 한파 속에서도 소액 기부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아 사랑의 온도를 올렸다. 빛 바랜 1달러 짜리 지폐를 포함한 전 재산을 내 놓은 60대 여성, 병으로 숨진 7살 짜리 아들의 이름으로 기부한 아버지, 노인 수당을 모아 건넨 80대 할아버지, 아이의 첫돌 비용을 선뜻 기부한 젊은 부부, 칭찬을 받을 때마다 100원씩 모은 저금통을 낸 유치원 어린이들, 몇년 동안 10원짜리를 모아 건넨 장애인, 그리고 수많은 익명의 기부자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중앙회는 1184억원을 모금해 지난해보다 140억원 늘었고, 제주지회를 제외한 14개 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모금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지회 등 10개 지회가 목표를 이뤘으며, 강원지회는 목표달성률 130.1%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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