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기업,1000원 팔아 75원 현금으로 남겼다

우량 중소기업,1000원 팔아 75원 현금으로 남겼다

기사승인 2009-02-03 17:44:14
[쿠키 경제] 외환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우량 중소기업들은 1000원 어치를 팔면 75원을 현금으로 남겨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97∼2007년 전국 중소기업 4260개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불황기 중소기업 성공비결’ 보고서에서 3일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가 선정한 245개 우량 중소기업들은 현금창출에 주력, 금융비용 최소화, 재고부담 최소화, 미래를 위한 지속적 투자, 신용관리 중시 등 5가지 공통점을 지녔다. 이들 기업은 외환위기 이후 11년간 매출액 대비 총 현금흐름이 연 평균 7.5%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도처리된 부실기업(362개)의 현금흐름은 -8.5%로 나타났다. 1000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사의 현금은 오히려 85원 줄어든 셈이다.

또 우량 기업은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이 1.7%에 불과했으나 부실 기업은 18.5%로 11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기업의 재고관리 효율성도 우량과 부실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우량 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연간 25.9회로 부실 기업의 11.9회에 비해 배가 넘었다.

특히 우량 기업은 불황기에도 적극 투자에 나서 67.6%의 유형자산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부실 기업은 52.4%에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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