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 ‘소녀시대’ 떴다… ‘7사이즈 ’ 23일 데뷔

트로트계 ‘소녀시대’ 떴다… ‘7사이즈 ’ 23일 데뷔

기사승인 2009-02-20 22:09:01

[쿠키 연예] “트로트계도 뭉쳐야 산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등 멤버들이 여러 명인 그룹들이 큰 인기를 얻자 트로트계서도 일명 ‘다인조 그룹’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가수 장윤정 이후 부쩍 젊어진 트로트계가 이제는 신세대까지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먼저, 여성 7인조 그룹 ‘7사이즈’가 디지털 싱글 ‘7사이즈’로 오는 23일 데뷔한다. ‘7사이즈’는 77사이즈의 포근하고 넉넉한 느낌으로 대중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7사이즈’는 정통 트로트 가수들과는 달리, 노래뿐만 아니라 댄스로 승부를 걸고자 하는 세미 트로트그룹이다. 이번에 내는 디지털 싱글 ‘아픈 가슴’ ‘떠나가 버려’는 춤과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다. 이들은 요즘 가요계 추세인 ‘다인조’를 내세우고, 젊은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트로트 댄스로 기존 트로트 가수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원이 많은 만큼 면면도 다채롭다. 김민정은 부산의 한 무용단으로 활동했으며 김시은은 비보이 댄스걸 출신으로 현역 레이싱 모델이다. 또 그룹의 막내 강다솔은 스튜어디스 취업준비생이었다. 23살 전후인 이들은 28일 소녀시대, 장윤정 등이 출연하는 OBS의 한 특별방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바람둥이’로 데뷔한 남성 5인조 그룹 ‘미스터밥’은 금명간 두번째 싱글앨범 ‘예쁜걸’을 발표한다. 박현진, 이노, 기훈, 동환, 사무엘 등으로 이뤄진 이 그룹은 노래실력에 꽃미남 수준의 외모까지 갖춘 신세대 그룹이다. 그룹명 ‘미스터 밥(Mr. BoB)’도 ‘최고중의 최고의 남자(Best of Best)’란 뜻이다.

이번 곡 ‘예쁜걸’은 신나는 락앤롤 리듬이 가미된 트로트곡이다. 이들은 “이번 두 번째 싱글을 통해 새로운 트로트의 멋을 보여드리겠다”며 “2009년을 미스터 밥의 해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황선주 황소윤 김나래가 참여하고 있는 3인조 그룹 스칼렛이 이달 중에 첫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타이틀곡은 남녀 간의 만남에서 이별까지를 풍자적으로 그린 ‘가라’라는 트로트 댄스곡이다. 그룹의 리더 격인 황선주는 트로트계의 ‘소녀시대’가 되겠다는 각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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