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의 동방신기 콘서트… ‘미로틱’ 마술에 팬들 자지러져

열광의 동방신기 콘서트… ‘미로틱’ 마술에 팬들 자지러져

기사승인 2009-02-22 17:01:01

[쿠키 연예] 22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와이어에 몸을 묶고 나타난 동방신기가 ‘헤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객석을 가득 메운 1만2000여명의 팬들은 일제히 뜨겁게 환호했다.

20, 21일에 이어 ‘더 서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미로틱(The 3rd Asia Tour Concert-Mirotic)’의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이들은 ‘라이징 선’ ‘낙원’ ‘무지개’ 등 국내 발표 히트곡과 ‘퍼플 라인’ 등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했던 싱글곡 스물여섯 곡의 레퍼토리를 이어갔다. 콘서트의 열기는 4집 타이틀곡 ‘미로틱’을 부를 때 절정으로 치달았다. 팬들은 일제히 노래를 따라 부르며 멤버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콘서트는 멤버 각자의 개인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움을 더했다. 믹키유천은 건반을 직접 치며 자작곡 ‘사랑 안녕 사랑’을 들려줬다. 영웅재중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했으며 최강창민은 팝송 ‘어폰 디스 록’을 불러 그 만의 고음처리를 자랑했다. 시아준수와 유노윤호는 각각 자작곡 ‘시아틱’ ‘체크 메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에서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싱글로 발표한 ‘송 포 유’를 불러 환호에 답했다.

이날 무대는 총 22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볼거리도 풍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가로 56m, 세로 6m의 초대형 LED 화면은 공연장 구석구석까지 멤버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했다. 대형화면은 멤버들이 땀을 흘리는 모습도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 좌우로 움직이는 무빙 스테이지와 310개의 형광등으로 구성된 원형 무대장치는 화려한 무대의 극치를 보여줬다. 팬들의 질서 유지를 위해 동원된 250명의 경호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5년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동방신기의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이번 콘서트의 표도 총 3만6000여석이 일찌감치 팔려나갔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 높은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일본 중국 등에서 온 팬들도 많았다.

한편, 동반신기는 이번 공연을 마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11일 싱글앨범 ‘서바이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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