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독일산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이 첨가물이 들어간 과자와 건강기능식품 12개 품목을 잠정 판매중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제품이 아닌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식품첨가물이 사용돼 판매가 중지된 제품은 해태음료의 과일촌CA포도, 오리온의 고소미·고소미호밀애·고래밥 매콤한맛·고래밥 볶음양념맛·왕고래밥 매운 떡꼬치맛· 왕고래밥 양념맛·닥터유 골든키즈100%, 대두식품의 복분자 플러스 양갱, 동은FC의 멀티믹스 분말, 동아제약의 미니막스멀티비타민&무기질 딸기맛·포도맛이다. 이들 12개 제품은 완제품에서 멜라민 검출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판매가 중지된다.
문제가 된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은 독일기업 CFB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것으로 국내 수입 제품에서는 8.4∼21.9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피로인산제이철은 식품에 철분을 강화하기 위해 미량(0.01∼0.05%) 사용되는 것으로 인체에 해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검사를 종료해 멜라민 검출 여부에 따라 판매중지를 해제하거나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해태음료는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원료를 폐기했다. 동아제약은 영업사원들이 제품을 회수하고 있는 중이다.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은 식약청 명령에 따라 해당제품을 진열대에서 모두 치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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