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쬔 원료로 이유식을?…식약청, 4개 업체 회수조치

방사선 쬔 원료로 이유식을?…식약청, 4개 업체 회수조치

기사승인 2009-03-01 11:22:04
[쿠키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4개 업체의 이유식 제품에 방사선을 쬔 원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4개 업체는 식약청의 요청에 따라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키로 했다.

방사선을 쬔 원료가 들어간 제품은 남양유업의 ‘남양 키플러스 바닐라맛’, 매일유업의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 12개월부터’,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하이키드 고소한 맛’, 파스퇴르의 ‘누셍앙쥬맘’이다.

방사선 조사(照射)는 감자, 양파, 마늘, 고추장, 건조 채소류 등에 식중독균을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6개 품목에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유아용 이유식은 방사선을 쬔 원료를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방사선을 쬔 채소가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유식에는 쓸 수 없기 때문에 자진 회수를 요청했다”며 “방사선을 과잉 조사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유해물질이 이번 조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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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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