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결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은 운용수익률 0.01%(장부가 기준), 운용 수익금 1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운용수익률 4.27%에 비해 낮지만 시장 평균수익률보다는 1.83%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나온 통계로는 우리의 국민연금 기금을 제외하고 지난해 일본 후생연금 -13.9%,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 -27.1%, 네덜란드 직역연금 -20.2%, 캐나다 국민연금 -14.5% 등 각국의 주요 연기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자마자 주식투자 비율을 줄이고 국내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등 세계 금융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적립액은 지난해 말 현재 235조95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16조3283억원) 증가했다. 적립기금의 99.8%는 금융 부문에서 운용됐다. 비율은 국내 채권 77.7%, 국내 주식 12.0%, 해외 채권 4.2%, 대체투자 3.7%, 해외 주식 2.4%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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