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에게 “대학 내에 건전한 음주 문화를 뿌리내리려면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총학생회가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의 선구자 역할을 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전 장관은 편지에서 “신입생 환영회, MT, 축제 등에서 여전히 술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나이에 단지 술 때문에 어이없게 생명을 잃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고 적었다.
그는 또 “대학가 음주 폐해는 일부 대학생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더 나이가 들면 나쁜 음주행동이 바뀌지 않을 수 있으므로 (대학생 때)올바른 음주문화와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대학가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 18개 대학 절주 동아리에 주는 연간 300만원씩의 활동비 지원을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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