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6㎞ 구간을 연결하는 전화선으로 남북관리구역 통행을 위해 3회선, 서해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이 2002년 9월24일 개통됐다. 2003년 12월5일 설치된 동해지구 통신선은 남측과 북측 군상황실 12㎞구간을 3개의 전화선이 연결하고 있다.
경의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군 통신선은 하루 수차례 통화가 이뤄지는 등 활발하게 이용됐으나 서해선은 지난해 5월5일부터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서해선은 동케이블로 상태가 좋지 않아 남측이 지난해 11월13일 광케이블로 교체하자고 제안하고 자재와 장비 제공 문제 협의를 요청했으나 북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동해선은 8일까지도 가동됐으나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차단 성명이 나온 뒤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동해선 역시 동케이블로 통신선로가 낡아 통신상태가 불량했으나 남북은 그간 이를 이용해 개성공단의 인력과 차량출입 문제를 협의해왔다.
이와 함께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군 상황실을 통해 이뤄지던 중국어선의 북방한계선(NLL) 해상 불법조업과 관련한 정보교환도 지난해 5월19일부터 중단됐다. 남북은 2005년 8월부터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유선전화와 팩시밀리를 통해 NLL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