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울고속도 과다통행료에 반발 확산

춘천∼서울고속도 과다통행료에 반발 확산

기사승인 2009-03-11 16:54:05
[쿠키 사회] 7월 개통 예정인
춘천∼서울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요금이 지나치게 높아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의회가 최근 요금인하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관계 부처에 보낸 데 이어 시와 상공회의소, 자유선진당 도당 등도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통행료 책정을 위한 연구용역 업체 선정시 서울춘천고속도로㈜ 측에 지역기관도 참여토록 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사업제안 때 책정했던 통행료 5200원(소형차 기준)이 다른 민자사업 고속도로에 비해 과다해 3000원대로 낮춰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2002년 실시협약을 하면서부터 불거진 요금 문제에 대해 그동안 일반 고속도로 수준으로 조정해 줄 것을 기회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5200원의 통행료는 적정요금 4525원보다 675원이 많고 타 고속도로와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높아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받기도 했다.

더구나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춘천시 동산면에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춘천시내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은 1400원의 통행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영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당초 책정한 5200원보다 오히려 20%이상 추가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올 전망이다. 오는 5월쯤 이 결과가 나오면 국토해양부와 협의한 뒤 개통 한달 전쯤 통행료를 정부에 신고하게 된다.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업을 민자로 떠넘기는 바람에 지역주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며 “비싼 통행료는 결국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져 지역사회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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