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작전’ 등 영화·드라마를 살리는 ‘차의 경제학’

‘꽃남’ ‘작전’ 등 영화·드라마를 살리는 ‘차의 경제학’

기사승인 2009-03-12 00:50:04

[쿠키 영화]‘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 ‘작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외화 ‘그랜 토리노’의 공통점은?
바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라는 점과 그들의 각각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듯한 멋진 자동차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영화 ‘작전’.
영화 ‘작전’에서 작전의 자금줄이자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돈과 권력을 조율하는 상위 1%의 자산관리자로 나오는 김민정과 600억 작전의 설계자이자 엘리트 증권 브로커로 등장하는 김무열 등은 모두 전문직을 가진 완벽을 추구하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이 타는 차 역시 럭셔리한 그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화이트와 블랙 같은 무채색의 수입 세단. 냉철하고 차가운 그들의 이미지와 외모에 딱 맞는 차량들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풍기는 김민정과 엘리트 김무열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영화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또 요즘 최고의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F4의 차는 재벌 2세라는 신분과 젊고 출중한 외모에 어울리는 화려한 스포츠카’바로 영국산 스포츠 로터스다. 구준표 역의 이민호를 비롯한 F4의 각기 다른 강한 개성에 맞는 블랙, 주황, 노랑의 컬러풀한 스포츠카 로커스는 그들의 이미지를 대변해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존재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외화 ‘그랜 토리노’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주연까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그랜 토리노’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분신처럼 아끼는 1972년산 그랜 토리노가 등장한다. 영화 제목으로 쓰일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차는 영화의 극중 퇴역 군인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고집스러운 삶이 투영된 소품이자, 최고의 감동을 주는 최고의 장치로써 역할을 한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은 극의 중요한 소품으로, 주인공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그런가하면 주연배우들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극을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든다.
소품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이들 차량들의 역할에 주목해보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대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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