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지난해 말 전국 중고생 1만625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성인용 게임과 온라인 사행성 게임 이용률이 각각 44.1%와 37.0%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도 보다 각각 8.6%포인트, 5.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유해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 10명 중 8명(81.0%)은 게임 때문에 외부 활동과 학업에 지장을 받고 폭력적인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세 미만 공중파 방송 시청률(41.8%)은 성인용 게임 이용률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 청소년의 방송 시청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19세 미만 시청불가 유선 방송, 성인 만화나 잡지, 성인용 영상물, 음란 사이트, 휴대전화용 성인물, 폰팅이나 성매매 유도형 광고 이용 비율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성경험 비율은 3.7%였고, 성매매를 제안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3%에 이르렀다. 지난해 가출 경험률은 12.8%로 2006년 10.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음주율도 전년도보다 7.1%포인트 늘어난 53.7%를 기록했다. 반면 흡연율은 10.8%로 전년도(10.0%)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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