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장·차관급 이상 행정부 공무원, 국립대학 총장, 중장 이상 군인 등 정무직 공무원 총 278명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급여의 10%를 고등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정부는 사랑나눔 펀드에 모인 금액으로 1년 동안 약 2600명이 학업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당 지원 금액은 한 학기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포함해 총 100만원이고, 한 학기에 5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로 떨어진 위기가정 자녀 중 다른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은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부양의무자 기준이나 재산기준 초과로 기초생활수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대상이 될 수 있다. 16개 시·도 민생안정지원단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해당 고등학생 계좌로 기부금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사랑나눔 펀드 조성을 위해 복지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도 급여의 2∼5%의 범위에서 기부에 동참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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