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 프로그램의 마크 배스 부사장은 “F15 사일런트 이글은 효과적인 스텔스 기능과 크고 다양한 무기의 내부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F15SE는 동체 코팅과 특수 처리가 추가돼 스텔스기능을 확보했고 기체 내부에 무기 탑재를 가능하게 해주는 내부연료탱크(CFT)를 마련했다.
사이런트 이글은 AIM-9 및 AIM-120 같은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소구경폭탄(SDB)과 같은 공대지 미사일을 기체 내부에 탑재 할 수 있다.
보잉은 이날 한국에 판매하게 될 F15K 전투기에 스텔스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F15 전투기 프로그램 매니저인 브래드 존스 씨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잉은 F15 개량형인 F15SE(사일런트 이글)를 2∼3년 내에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과 내부 무기 탑재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데 한국에 제공하는 F15K의 일부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 씨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제공되는 F15K 21대에 대해서는 스텔스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마지막에 인도되는 F15K의 일부에 한해 스텔스 기능과 내부 무기 탑재 시스템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의 하나로 2012년 4월까지 4.5세대 전투기인 F15K 2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잉의 이런 제안은 공군이 빠르면 2013년부터 제5세대 스텔스기 확보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은 FX사업으로 F15K 60대(1차 40대, 2차 21대)를 도입한 뒤 스텔스기인 F35나 F22 등의 기종 60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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