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악마들과 함께 했던 순간”…지인 문건 공개

故장자연 “악마들과 함께 했던 순간”…지인 문건 공개

기사승인 2009-03-21 16:19:02

[쿠키 사회] “(장자연이) 한국인으로 태어나 인간 같지 않는 악마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고 했다.”

고(故) 장자연과 가깝게 지내온 오빠라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장자연과 주고 받았다는 편지를 토대로 한 장문의 문건을 한 일간지에 보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스포츠칸은 “20일 본지 편집국 문화연예부에 왕첸첸(June 전), 천지파란 자연이 오빠라는 발신자명으로 생전 장자연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토대로 그녀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소상히 밝힌 A4용지 8장을 빼곡이 채운 문건이 배달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의 발신지는 부산우체국이었고 작성일은 3월9일과 10일로 돼있었으며 발신자는 1976년 중국 마카오생이며 80년 대한민국에 입적했다.

발신인은 편지에서 “장자연은 생전 사람들은 자신을 이용해 호의호식을 채울까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자연이는 새 옷을 입고 마음에도 없는 상대에게 접대를 해야했고 화려한 장소에 이리저리 끌려다녔다고 말했다”거나 “장자연이 보낸 편지 내용에 죽는다는 것은 너무나 두렵고 무섭지만 나도 언젠가 죽을 것”, “한국인으로 태어나 인간 같지 않는 악마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자연이 힘들어했을 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동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선정적으로 보도한 것 아니냐”며 “문건의 진위부터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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