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신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12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광적면 가납리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추가로 건설하면서 수질 정화시설과 유지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수종말처리장은 동두천 하봉암동과 양주시 은현에 이어 3번째이다. 양주에서 발원해 동두천을 거쳐 연천으로 흐르는 신천은 1980년대 서울 등 인근 지역의 섬유·피혁업체들이 몰려오면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와 함께 시는 광적 등 신천 상류지역 일대가 택지개발 등으로 대규모 주거지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맞춰 이 지역을 가로질로 흐르는 신천을 생태 하천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적하수처리장 방출수를 3.2㎞ 상류로 퍼올려 수심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자연 정화를 돕기로 했다. 또 백석읍 홍죽천 합류지점부터 남면 입암천까지 8㎞ 구간에 쌓이는 퇴적물을 수시로 준설해 하천 수질을 3등급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좋게 여울 웅덩이 등을 만들고 상류에 너비 4m짜리 생태 관찰로와 징검다리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중류에 농경지 사이로 자연이 살아 있는 물길을 만드는 등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공장지대인 하류는 갯버들 갈대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 정화를 돕는다.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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