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남 고성군 철성중학교 이덕기 교사(45)는 매주 제자들과 함께 독거 노인, 다문화가정 등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방문한다. 인성 교육의 가장 좋은 방법이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학교 내에 5개의 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노인시설, 아동시설, 다문화가정 아동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5월8일 어버이 날에는 아침 일찍 5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노인 시설을 찾아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버이날 노래를 불러드린 후 등교를 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과 함께 지역 축제에 참여하고, 여행을 함께 하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도록 배려했으며 환경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철성중학교는 이 교사가 제안한 ‘봉사활동을 통한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 프로그램 덕분에 지난해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 교사는 “지식 평가를 중시하는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이 부족함을 깨닫고 보완책으로 학생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햠양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교육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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