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콘텐츠의 미국도전기는? 그 사례와 가능성

한류콘텐츠의 미국도전기는? 그 사례와 가능성

기사승인 2009-03-24 10:26:01

[쿠키 연예] 김지운 감독에 의해 부활된 고전 ‘장화,홍련’이 미국에서 할리우드 버전으로 재탄생해 오는 4월 9일 한국서 개봉된다.

할리우드에서 부활한 ‘안나와 알렉스:두자매 이야기’는 바로 한국의 고전 ‘장화, 홍련전’이 원작이다. 영화 ‘안나와 알렉스:두자매 이야기’의 프로듀서는 ‘맨인블랙’‘글래디에이터’‘마이너리티 리포트’등을 제작한 월터 F 파커스와 로리 맥도널드. 그리고‘이글아이’를 편집한 거장 짐 페이지가 편집을 맡았다.

▲왜 한국 콘텐츠인가?

소재 고갈에 시달리며 새로운 장르의 트렌드를 성공시키고 싶었던 미국의 거물들이 김지운감독의 ‘장화,홍련’을 발견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월터 F 파커스 프로듀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교훈을 담고 있는 동화적인 분위기 덕분에 공포영화의 스토리 구조를 쌓아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였다는 점이다”라고 밝히며 한때 최고의 감독들이 공포영화에 열정을 쏟아부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런 전설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들은 ‘장화,홍련’의 스타일과 스토리를 변경, 원작의 힘에 새로운 충격을 더 함으로써 ‘윈-윈’의 사례를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한국산 문화콘텐츠의 미국점렴기는

한국산 문화 컨텐츠의 미국 점령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대중문화를 공략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인기 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은 한국배우로서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동양인의 자긍심을 심어간 것이 바로 김윤진이었던 것.

이와함께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 ‘거울 속으로’의 ‘미러’,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를 옮긴 ‘마이 쎄시 걸’등은 한국영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물론 많은 수익은 거두지못했지만 도전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다.

가요계에선 또 힙합 뮤지션 메이스와 톱스타 윌 스미스에게 곡을 써준 박진영의 사례가 손꼽힌다. 이와함께 보아와 함께 미국에서 활동중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의 도전도 아름답다.

이와함께 비는 할리우드 작품으로는 모처럼 흥행이 예상되는 ‘닌자 어쎄신’에 출연,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난타’와 ‘점프’의 성공은 기억될만 하다.

현재 할리우드 버전으로 재탄생되길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원작들은 봉준호감독의 ‘괴물’,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나홍진감독의 ‘추격자’등이다.

▲문화콘텐츠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연 한국의 문화콘텐츠의 성공방정식은 어떤 것인가?
보다 적극적인 소재개발과 함께 현지에서도 통할 수있는 다양한 스타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여기에는 현지언어의 습득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잡는 한국 프로듀서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이같은 점에서 이수만 박진영등의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

정부와 기업은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환경조성으로 한국 콘텐츠의 질과 양을 높여야 할때다.
문화콘텐츠의 힘이 바로 제2의 한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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