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국민연금이 올해 주식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주식투자 변동범위를 ±5%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확대키로 했다. 국내 주식투자 목표비율(17%)은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율은 최소 10%로 축소되거나 최대 24%까지 늘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실제 국내 주식투자 비율은 1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장기 투자 전략이 노출된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결국 주식투자 변동 폭을 넓힌 것은 국내 주식 투자 비율을 줄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통합법은
5% 이상 의결주를 보유할 경우 보유내역을 공시하고 이후 1% 이상 변동 때마다 공시하도록 하는 이른바 5%룰을 국민연금에도 예외없이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별 투자 목표 비율은 국내 주식 17%, 해외 주식 3.6%, 국내 채권 69.3%, 해외 채권 4.1%, 대체투자 6.0%로 두고 있다. 하지만 2월 말 현재 국민연금 투자 비율은 국내 주식 12.2%, 해외 주식 2.1%로 목표의 하향치에 가깝게 투자하고 있다.
한편 해외주식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해 투자 목표 변동 범위를 ±1.5%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늘렸다. 국내채권도 투자 목표 변동 범위를 ±10.0포인트에서 ±13.0%포인트로 확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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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