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수리영역 어려울 듯

올해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수리영역 어려울 듯

기사승인 2009-03-30 18:00:01
[쿠키 사회]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된다. 이에 따라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두 번에 걸쳐서 시행되는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확인하고 거기에 적정한 난이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예년에 비해 어려웠고 특히 수리 영역이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평가원은 또 올 수능의 시험지 판형과 정답 표기 방식이 일부 바뀔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4교시 탐구영역 및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시험지가 올해부터 2권으로 제작되는 직업탐구를 제외하고는 영역별로 한 권으로 만들어진다. 그동안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 시험지는 인쇄 기술상의 문제 때문에 영역별로 2∼5권씩 나뉘어 제작됐다.

문제지 표지도 새로 만들어져 매 교시 별로 모든 시험지 앞 장에 부착된다. 이는 그동안 문제지 표지가 없어 시험지를 나눠줄 때 미리 시험지를 받은 학생은 눈으로 문제를 풀 수 있어 유리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또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자릿수인 경우 OMR카드 답안지에 십의 자리 ‘0’을 표기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답이 ‘8’일 경우 종전에는 일의 자리에만 ‘8’을 표기해야 정답처리가 됐으나 앞으로는 ‘08’로 표기해도 정답으로 인정된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의 원서교부 및 접수는 전국 78개 시험지구별로 8월26일부터 9월10일까지 이뤄진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에서,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받으면 된다. 다만 졸업자 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지를 이전한 경우 현 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서도 원서를 낼 수 있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성적은 12월9일까지 학생들에게 통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및 등급이 기재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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