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서 칼 주워 수술”

“쓰레기통서 칼 주워 수술”

기사승인 2009-04-01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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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쓰레기통에 떨어진 칼을 주워 그대로 수술했어요.” “장갑도 안 끼고 맨손으로 수술하는 일도 많아요.” 동물병원에 근무했던 이들이 말하는 충격적인 제보들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고 관련 산업 시장의 규모가 4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애완인구가 는 만큼 동물병원에 대한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MBC TV ‘불만제로’는 2일 오후 11시5분 일부 동물병원의 진료 실태와 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다룬다. 제작진은 불만제로 카메라를 통해 제보가 들어온 일부 동물 병원들의 위생상태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일부는 한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 주사기를 “막히지만 않으면 다시 쓴다”며 재사용했다. 다른 병원은 무면허 수의사가 진료를 했다. 면허 없이 주사를 놓았으며 미용사가 엑스레이를 찍기도 했다. 수의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이 같은 위법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또 동물병원에서 파는 사료와 간식에 대해 살펴봤다. 일부 동물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를 팔고 있었고, 일부 간식에는 곰팡이까지 피어 있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도매상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위생이 생명인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위생관념이 전혀 없는 동물병원들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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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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