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꽃놀이 하러” 도심 속 명소는 어디?

“자 떠나자,꽃놀이 하러” 도심 속 명소는 어디?

기사승인 2009-04-01 17:09:01

[쿠키 생활] 본격적인 꽃놀이철이다. 주말이 되면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지만 짬이 나지 않아 주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절망하기는 이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즐길 수 있는
꽃놀이 장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 고양 등 수도권에서 4월내내 즐길 수 있는 ‘꽃놀이 명소’를 소개한다.

남산 벚꽃축제

서울 시내 대표적인 꽃축제로 꼽히는 ‘남산 벚꽃축제’는 공원 내 웰빙 조깅 메타길 인근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있는 남산은 도시의 자연공원으로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하다. 북측 순환로부터 남측 순환로를 잇는 7.8km 도로에 핀 2100여그루의 벚꽃이 4월 내내 장관을 이룬다.


5일간의 행사 기간동안 벚꽃길에 야간조명이 설치되고 국립극장 뒷편 특설무대에서는 직장인과 대학교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N타워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8∼12일까지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에서 열린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에 이르는 여의서로 1.7㎞는 한강을 따라 1500여그루의 벚꽃과 함께 진달래·개나리·산수유·목련·살구꽃이 꽃터널을 이룬다.

올봄 여의도 봄꽃축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무용·음악·마임·연극·인형극 같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걷기대회와 자전거 게임·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백일장·시낭송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워커힐 벚꽃축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은 이달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꽃축제를 연다. 호텔 주변 숲속 산책로에 가득한 벚꽃 외에 라일락, 은방울꽃, 설유화 등 꽃나무 5000여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호텔측은 꽃축제에 맞춰 야외에 마련된 노천카페와 이자카야에서는 와플, 머핀,아이스크림 등 간식과 꼬치 오뎅, 오코노미야키, 꼬치구이 등 안주를 판매한다. 와인 90여종을 최고 60% 까지 할인 판매하는 와인 페어도 열린다. 또 미니 재즈 콘서트, 배우 지진희 사진전, 봄꽃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서울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 대공원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는 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린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흐드러진 벚꽃길 외에도 튤립, 팬지 등 새롭게 단장된 꽃밭을 구경 할 수 있다. 불꽃놀이쇼와 캐릭터, 군악대 퍼레이드, 비보이 공연, 어린이 연극 등도 마련돼 있다.

금천 벚꽃축제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금천구청앞 시흥로 벚꽃 십리길에서 ‘금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벚꽃 십리길은 지하철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의 3.1㎞구간에 630여 그루의 벚꽃이 펼쳐져 있는 길을 말한다. 구 관계자는 “걸어서 산책해도 좋고 차로 드라이브 해도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동안 구청 맞은편 공터에서 새마을부녀회와 금빛복지회 등 여러 단체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고 벚꽃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석촌호수 벚꽃대축제

서울 잠실동 석촌호수 일대에서 13일 부터 열리는 ‘석촌호수 벚꽃대축제’에서는 산책로 2.5km 구간에 만개한 벚나무 1000여 그루를 즐길 수 있다. 미 8군 군악대, 롯데월드 마칭밴드와 함께 하는 벚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젊음의 무대, 오페라산책, 전통예술공연 등이 이어진다.

인근 잠실5단지에서는 아파트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이는 시기에 맞춰 11일부터 3일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동대문 중랑천 사랑 봄꽃축제

서울 동대문구와 CMB동서방송과 함께하는 ‘동대문 봄꽃축제’는 3∼4일 양일간 군자교 부근 중랑천변 제1체육공원에서 열린다. 3일 경희대 김말애 무용단과 윤도현밴드·다비치·박정현·플라이투더스카이·별 등이 공연을 펼치고, 4일에는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체육공원까지 5㎞ 구간에서 ‘구민한마음 걷기대회’, 남진·박강성·배일호·최유나 공연, 불꽃놀이 등 행사가 마련된다.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경인선 송내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공원 후문에서부터 호수에 이르는 1.5㎞ 구간에 늘어선 660여 그루의 벚나무에서 함박눈처럼 떨어지는 벚꽃길이 장관이다.


11,12일 양일간은 라디오 공개 방송과 주부가요대회 등이 열리고 행사기간 내내 네일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등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놀이공원의 꽃놀이

과천 서울랜드는 튤립과 팬지, 데이지, 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들로 수놓은 500m 튤립 거리에서 백만송이튤립축제를 5월13일까지 연다.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파워댄스와 코믹 광대쇼, 인형극 등 공연도 진행된다.

비슷한 기간 에버랜드에서도 진달래와 개나리, 철쭉, 벚꽃이 어우러져 다양한 봄꽃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조명등을 설치해 놓은 꽃길 산책코스가 이채롭다.

고양꽃전시회

26일부터 5월10일까지 열리는 13회 경기 고양꽃전시회는 화훼농가가 직접 연출한 생활조경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로 장미원, 분재원, 웰빙식물원인 허브동산, 야생화원 등으로 꾸려진다. 특히 해외 8개국 10개 업체와 국내 40개 업체가 참여하는 신품종 전시회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꽃꽂이와 리본아트, 꽃그림 그리기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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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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