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문’ 화장품도 조사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문’ 화장품도 조사

기사승인 2009-04-02 21:29:01
[쿠키 사회]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성 물질인 석면이 검출되자 대한화장품협회가 화장품의 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석면이 나온 베이비파우더 원료 탈크(활석)는 여성용 파우더나 투웨이케익 등 화장품 원료로도 쓰이고 있다.

협회는 340여개 회원사에 탈크가 들어간 제품 명단을 다음주 초까지 보고받아 현황을 파악한 다음 석면 검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화장품 업체는 석면이 제거된 탈크를 원료로 쓰고 있지만 일부 업체에서 석면이 남아있는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탈크는 의약품 코팅 소재 등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어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탈크가 알약의 코팅 재료로 쓰였을 경우, 알약은 괜찮지만 가루약으로 조제하는 과정에서 석면 분진이 약에 들어갈 수 있다. 탈크는 이 밖에도 살충제, 희석제, 보온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식약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석면 검출 시험법을 담은 원료 규격기준을 설정했다.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최소 3개월의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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