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과속 스캔들’은 우리…4월 새내기 감독들 선전

포스트 ‘과속 스캔들’은 우리…4월 새내기 감독들 선전

기사승인 2009-04-05 10:55:01

[쿠키 영화]‘새내기 감독’들이 4월의 한국영화계를 책임진다.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신인감독들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림자살인’의 박대민 감독과 오는 9일 영화팬들을 찾아가는 해피 미스터리 ‘우리집에 왜왔니’의 황수아 감독이 바로 그들. 이들은 참선한 시각과 재기발랄한 연출력으로 중무장, 지난해 신인감독 열풍을 이을 전망이다.

▲2008년은 신인감독들의 해.
사실 2008년은 신인 감독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들의 약진이 돋보인 한 해였다.

‘추격자’의 나홍진감독을 필두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감독, ‘과속스캔들’의 강형철감독 등이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올해도 이들의 뒤를 이은 각별한 신인 감독 2명이 눈길을 끈다.

▲‘그림자살인’의 박대민감독
탐정추리극 ‘그림자살인’의 박대민감독은 단편 영화 연출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로 ‘제 7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돼 영화계에 입문한 신인감독이다

‘그림자살인’은 조선을 긴장시킨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 탐정 홍진호와 열혈의학도 광수, 여류발명가 순덕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탐정추리극이다.

그는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 집필 후 직접 연출까지 맡아 탐정추리극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사설 탐정의 활약을 중심으로 숨막히는 추리를 펼쳐내며 개봉 3일만에 16만여 관중(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을 동원, 한국 영화 돌풍을 알렸다.

▲‘우리집에 왜왔니’의 황수아감독
전국에 러브바이러스를 전파할 해피미스터리 ‘우리집에 왜왔니’의 황수아감독은 인물간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영상 연출을 자랑한다.

뉴욕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황감독은 2002년 발표된 컴필레이션 앨범 ‘연가2’를 비롯해 이승철의 ‘긴 하루’등 다양한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한 실력파.

제 27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데칼코마니’라는 작품을 통해 스토리 텔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강한 캐릭터, 그리고 위트있는 연출력까지 가미, 이번 영화를 완성했다.

신인 감독 특유의 신선하고 독특한 감각으로 탄생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이수강과 그를 두고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그리고 상식을 파괴하는 행동과 예측 불허의 해프닝을 잘 정리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유쾌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력 덕분인지 ‘우리집에 왜왔니’는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개봉예정영화 검색 순위 1위 등 온라인을 석권하며 4월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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