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두 번째 U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광주시는 이날 첫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대회 유치도시로서의 역량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스테판 버그 스웨덴 FISU집행위원을 단장으로 한 5명의 실사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초청면담, 한승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실사단과의 면담에서 “광주는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U대회와 이미지가 걸 맞는 곳이다”며 “광주가 U대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약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광주는 민주화와 인권 문제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다”며 “사실 타 도시에서 U대회 유치신청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겠으나, 광주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어서 실사단을 초청했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는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평가 항목인 정부의 지원의지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오후 실사단이 도착한 광주공항에서는 400여 명의 학생, 시민들이 ‘최고를 향한 도전’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Welcome FISU”, “We love FISU”를 연호,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광주를 방문한 스테판 버그 실사단장은 “광주에 1년 만에 왔는데 금방 다시 온 느낌이다”며 “대회 유치를 향한 광주시민들의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지난해에 이어 U대회에 두 번째 도전하는 준비된 도시로서 확신과 가능성을 심어줬다.
시는 지난 2013U대회 프레젠테이션과 달리 프레젠테이션에 스포츠 시설, 의료, 교통 등 각계 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시는 비공개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PT에서 광주시의 전반적인 여건과 법적 제도적 측면, 재정, 인프라 등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실사단은 7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차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광주·전남 15개 스포츠 시설을 점검한 뒤 KOC(대한올림픽위원회)와 KUSB(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주재하는 오찬과 같은 날 오후 6시 박광태 시장과 정의화 유치위원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광주일보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