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 소녀시대’ 7사이즈,본격 활동

’트로트계 소녀시대’ 7사이즈,본격 활동

기사승인 2009-04-10 17:31:01

[쿠키 연예] ‘트로트계의 소녀시대’인 여성 7인조 그룹 ‘7사이즈’가 최근 타이틀곡 ‘아픈 가슴’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상처 받은 여성의 마음을 어항속의 금붕어로 빗대 표현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애절한 가사와 세련된 영상미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트로트 댄스가 선보인다. ‘7사이즈’는 정통 트로트 가수들과는 달리, 노래뿐만 아니라 댄스로 승부를 걸고자 하는 세미 트로트그룹이다. 이번 곡 ‘아픈 가슴’도 춤과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다. 이들은 기존 트로트 가수와 차별화해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타겟으로 삼고 있다.

또 이별을 극복하려는 여성의 마음을 공간으로 형상화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순수한 사랑은 인천 소래포구의 한 자연생태공원에서, 현대적 사랑은 서울의 한 고급 카페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나는 디스코 리듬에 실린 피아노·바이올린의 선율이 영상과 조화를 이룬다. 그룹의 리더 김은지(23)는 “경쾌하지만 음악적인 깊이가 있고, 귀에 익숙하지만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7사이즈’는 지난 2월 디지털 싱글 ‘아픈 가슴’과 ‘떠나가 버려’로 데뷔, 가수 장윤정 이후 부쩍 젊어진 트로트계를 이끌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등 다인조 그룹이 강세를 띠는 추세에 힘입어 각종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또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힌다는 취지로 과거 이력을 홍보에 활용, 이들의 면면도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김민정(25)은 부산의 한 무용단에서 활동했으며 김시은(23)은 비보이 댄스걸 출신으로 현역 레이싱 모델이다. 그룹의 막내 강다솔(21)은 스튜어디스 취업준비생이었다. 강다솔은 “오랫동안 취업준비하며 겪은 고충들을 일자리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과 노래를 통해 나누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5월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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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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