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블럭버스터가 살아남는 ‘마케팅기법’ 3개

해외 블럭버스터가 살아남는 ‘마케팅기법’ 3개

기사승인 2009-04-15 08:51:01

[쿠키 영화] 매년 여름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각축전으로 뜨겁다. 2009년도 어김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치열한 전쟁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월의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5월 14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액션 블록버스터 ‘천사와 악마’, 그리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마지막으로 6월에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특히, 이 영화들은 할리우드 대작들답게 독특하고 규모감 있는 마케팅을 시작해 벌써부터 흥행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발빠른 노출로 대한민국을 선점하라!

마케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영화의 정보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하는 것. 비주얼과 영상 등을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하기 위해서 옥외 광고, TV, 온라인 등은 마케팅의 가장 유용한 툴로 활용되고 있다. 2006년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다빈치 코드’를 뛰어넘을 미스터리액션 블록버스터 ‘천사와 악마’는 개봉 2달여 전인 3월 말부터 옥외 광고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의 영화들이 개봉 4주 전인 한달 전부터 옥외 광고를 시작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달이상 앞선 것.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또한 올해 2월 미국에서 슈퍼볼 결승전에 맞춰 30초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후, 국내 케이블 방송인 CH CGV와 온라인에서도 지속적으로 예고편 영상이 노출됐다.
이러한 노출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영화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데 톡톡한 효과를 보았다.

◆독특한 비주얼과 영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라!

이번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각각의 영화적 특성을 살린 독특한 비주얼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천사와 악마’는 포스터의 배경을 2가지 색으로 제작해 기존 영화들의 포스터 비주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자랑한다. 뜨겁고 강렬한 느낌의 Red 컬러와 차갑고 냉소적인 느낌의 Glow 컬러 포스터는 동일한 비주얼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꾸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또한 마찬가지. 이 영화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심의 모습에서 불타는 두 눈, 피어오르는 연기 등이 서서히 보여지며 터미네이터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모션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차별화된 이벤트로 승부하라!

2009년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영화의 규모만큼이나 다양하고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천사와 악마’는 야구 열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2009년 프로야구 시즌이자 어린이날인 5월 5일과 9일, 잠실구장에서 예고편을 경기장 내 전광판에 상영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주변에는 동영상 차량을 배치해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준다. 또 CGV에서는 이 영화를 예매하면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로마 여행권을 증정하는 것.

액션 블록버스터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은 지난 10일 내한한 휴 잭맨의 특별한 요청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청계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과 동시에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본격적인 흥행 전쟁 전부터 치열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후의 승자는 과연 어느 영화에게 돌아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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