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오리온스 각각 새 사령탑 선임

전자랜드·오리온스 각각 새 사령탑 선임

기사승인 2009-04-22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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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대구 오리온스가 각각 새 사령탑을 맞아들였다.

전자랜드는 22일 박종천(49)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체고와 연세대 출신인 박종천 감독은 1997-1998 시즌부터 2002년까지 현대 및 KCC 코치를 지냈고 2004∼2005 시즌에는 창원 LG 감독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전자랜드 코치로 자리를 옮긴 박종천 감독은 2002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박종천 감독이 3년간 코치로 활동하며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단기간에 팀을 정비하고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종천 감독의 연봉 및 계약 기간, 코칭스태프 구성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달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최희암 전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을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박종천 감독은 “최희암 감독님과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라면서 “강한 수비와 스피드를 앞세운 농구를 추구하겠다. 특히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2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 조련에 더 충실히 준비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스는 김남기(49) 국가대표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2억5000만원이다. 신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김남기 감독은 기업은행에서 현역으로 뛰었고 기업은행, 프로농구 나산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모교인 연세대 코치로 자리를 옮긴 김남기 감독은 2002년 3월부터 연세대 지휘봉을 잡아 3년간 연세대를 대학 최강으로 조련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국가대표 코치, 2001년 동아시아대회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3월부터 국가대표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프로에서 처음 감독을 맡게 됐다. 오리온스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 본 팀의 명예를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팀이 원래 스피드한 농구가 장점인데 여기에 스마트한 농구를 더하겠다. 또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수비는 실력과 관계없이 근성에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택(46) 국가대표 코치도 3년 기간에 연봉 1억2000만원의 조건에 오리온스 코치로 자리를 함께 옮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뭔데 그래◀ 김연아 연예인급 행보, 문제 없나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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